라쇼몽 리뷰 (1950)

인간의 본모습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하는 영화.

인간은 궁지에 몰리면 거짓말을 하고 본색이 드러난다.

일본 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평가 : 메타크리틱 8.6 /  로튼토마토 93%​ / IMDB 8.2

줄거리 : 헤이안 시대 산속 살인 사건의 목격자들이 증언한다. 증언이 모두 다르다.

 

 

스틸샷

등장인물

승려

나무꾼

떠돌이

도적

남편

아내

무당

 

시퀀스 1

비가 내린다. 쓰러진 절간 앞에서 승려와 나무꾼, 떠돌이가 오늘 관아에서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승려는 전란의 시대라서 시체와 도적은 수도 없이 봤지만 오늘 같이 끔찍한 일은 처음이고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고 한다. 

 

시퀀스 2

관아에서 나무꾼이 사흘 전 산에서 남자 시체를 봤고, 붉은 부적 주머니만 있었고 다른 건 못 봤다고 증언한다.

 

시퀀스 3

관아에서 승려는 사흘 전 한 남자와 모자를 쓴 여자가 가는 것을 봤다고 증언한다.

 

시퀀스 4

관아에서 도적 다조마루는 포박된 상태로 증언한다. 산에서 지나가는 남자와 여자를 보고, 겁탈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다조마루는 남자에게 자기 칼을 보여준다. 좋은 칼들을 무더기로 발견해서 묻어놨는데 싸게 주겠다고 하며 산 깊숙이 데려간다. 남자를 기습하고 포박한 뒤 여자를 능욕한다. 그 후 여자는 두 남자에게 욕을 당하느니 죽는 게 낫다고 한다. 그 남자는 자기 칼을 23번이나 받아내고 내가 이겼다고 말한다. 그 사이 여자는 도망갔다. 남자의 칼은 팔아서 진탕 마셨다. 여자의 단도는 깜빡하고 챙기지 않았는데 꽤 값나가 보였다고 대답한다.

 

시퀀스 5

절간에서 나무꾼은 다조마루가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승려는 그 여자가 살아서 관아에 증언하러 왔다고 말한다. 

 

시퀀스 6

관아에서 여자가 증언한다. 다조마루가 자기를 능욕한 뒤 남편의 칼을 갖고 도망쳤다. 남편이 자기를 증오하는 눈으로 쳐다봤다고 말한다. 단도로 자기를 죽이라고 했는데 죽이지 않았다. 기절하고 깨어났는데 남편이 죽어있었다고 말한다. 

 

시퀀스 7

절간에서 떠돌이가 말하길, 여자는 남도 속이고 자신도 속이니 믿을게 못된다고 말한다. 

 

시퀀스 8

관아에서 무당이 굿을 하며 말한다. 도적은 아내를 교활하게 자신과 살자고 설득했다. 아내는 다조마루에게 남편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도적은 여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남편 앞에서 여자를 죽일까 묻는다. 여자는 도망쳤고, 다조마루는 여자를 잡지 못하고 남편을 풀어준다. 남편은 자괴감에 떨어진 단도로 자살한다.

 

시퀀스 9

얘기를 들은 나무꾼이 그 남자는 단도가 아니라 장도에 찔려죽었다며 무당이 거짓말했다고 버럭 화낸다. 떠돌이는 나무꾼에게 본 것을 캐묻는다. 

 

시퀀스 10

나무꾼이 말하길, 다조마루는 여자를 겁탈한 뒤 쓰러져 우는 여자에게 내 아내가 되라고 추궁한다. 남편은 아내를 버린다. 여자는 칼로 싸워 갖는 거라며 이긴 자가 여자를 가지기로 한다. 둘은 겁쟁이처럼 싸웠으며, 다조마루가 이기고 여자는 도망간다.

 

시퀀스 11

나무꾼의 이야기를 들은  떠돌이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승려는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면 지옥이라고 말한다.

 

시퀀스 12

절간 문 뒤에 있던 아기가 운다. 떠돌이가 아기를 덮은 옷감을 가져간다. 나무꾼이 떠돌이보고 화를 내며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떠돌이는 관아에 위증한 당신이 이기적이고 단도 역시 당신이 훔쳐갔을거라 말하고 떠난다.

 

시퀀스 13

나무꾼이 아기를 키우겠다고 말하지만, 승려는 아기를 주지 않는다. 나무꾼은 아이 여섯을 키우나 일곱을 키우나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애걸한다. 스님은 부끄러워하며 아기를 준다. 나무꾼은 아기를 데리고 떠나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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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스포일러 )

거짓말을 할 동기가 없는 것은 죽은 남편 (무당 굿) 뿐이다. 아내, 도적, 나무꾼은 입장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 나무꾼은 단도를 훔쳤기 때문에 이야기를 지어냈다. 우매한 승려는 그런 나무꾼에게 아기를 넘겨주며 영화는 교훈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