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로맨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나리오 (1939, 결말포함)

조산명 2025. 4. 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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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e With the Wind

현실주의적 미녀와 그녀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

 

장르: 로맨스, 역사

감독: 빅터 플레밍

각본: 시드니 하워드

탑 캐스팅: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초의 거액 투자 영화. 아카데미 9개를 쓸어버린 걸작.

내용 요약

 미국 남북 전쟁 직전인 1861년, 스칼렛 오하라는 조지아에 있는 가족의 면화 농장인 타라에서 부모, 두 자매, 그리고 많은 흑인 노예와 함께 살고 있다. 스칼렛은 애슐리 윌크스에게 깊은 매력을 느끼고 그가 그의 사촌인 멜라니 해밀턴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날 애슐리의 집에서 열린 약혼 파티에서 근처 농장인 트웰브 오크스에서 스칼렛은 애슐리에게 대시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손님인 레트 버틀러의 관심을 끌었다. 파티는 링컨 대통령이 남부와 싸울 자원 봉사자를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혼란에 빠졌고 남부 남성들은 서둘러 입대했다. 스칼렛은 멜라니의 남동생 찰스와 결혼하여 애슐리가 싸우러 떠나기 전에 질투를 불러 일으킨다. 남부군에서 복무하던 중 찰스가 사망하자 스칼렛의 어머니는 그녀를 애틀랜타에 있는 해밀턴의 집으로 보낸다. 그녀는 애도 복장으로 자선 바자회에 참석하고 현재 남부 연합의 봉쇄 주자인 레트와 함께 왈츠를 춘다.

 전쟁의 흐름은 게티즈버그 전투 이후 남부연합에 불리하게 돌아간다. 스칼렛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했다. 8개월 후 연합군이 애틀랜타 캠페인에서 도시를 포위한다. 멜라니는 스칼렛의 도움으로 출산하고 레트는 그들이 도시를 탈출하도록 돕는다. 레트는 싸우러 가기로 선택하고 스칼렛은 타라로 돌아가는 길을 떠난다. 그녀는 타라가 버림받은 것을 발견한다. 스칼렛은 어머니가 장티푸스로 막 사망했고 아버지가 정신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타라가 북부군에 의해 약탈되고 들판이 방치된 상황에서 스칼렛은 가족을 지키기로 맹세한다.

 연합이 패배하고 애슐리가 돌아왔지만 그가 타라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칼렛이 함께 도망가자고 애원하자 그는 그녀에 대한 욕망을 고백하고 그녀에게 열정적으로 키스하지만 멜라니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스칼렛의 아버지는 죽는다. 타라에 부과된 세금을 낼 수 없는 스칼렛은 여동생 수엘렌의 약혼자이자 중년의 부유한 잡화점 주인 프랭크 케네디를 이용한다. 스칼렛은 수엘렌이 기다림에 지쳐서 다른 구혼자와 결혼했다고 프랭크를 속이고 그와 결혼한다. 프랭크, 애슐리, 레트 및 공범자들은 스칼렛이 혼자 운전하다가 공격을 받아 프랭크의 죽음을 초래한다. 판자촌을 야간 급습한다. 프랭크의 장례식 직후 레트는 스칼렛에게 청혼하고 그녀는 수락한다.

 레트에게는 보니 블루라는 이름의 딸이 있다. 스칼렛은 여전히 애슐리를 그리워하며 그녀의 몸매가 망가질까봐 더 이상 자녀를 갖거나 레트와 잠자리를 거부한다. 어느 날 프랭크의 공장에서 애슐리의 여동생 인디아는 스칼렛과 애슐리가 포옹하는 것을 본다. 스칼렛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품고 인디아는 열심히 소문을 퍼뜨린다. 그날 저녁 소문을 들은 레트는 스칼렛에게 애슐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도록 강요한다. 멜라니는 스칼렛을 지지한다. 집으로 돌아온 스칼렛은 아래층에서 술에 취한 레트를 발견하고 애슐리에 대해 논쟁을 벌인다. 레트는 스칼렛에게 그녀의 의지에 반하여 키스하고 스칼렛을 침실로 데려간다.

 다음날 레트는 스칼렛에게 이혼을 제안하지만 그녀는 불명예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거부한다. 레트가 영국 런던으로의 장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 스칼렛은 그에게 자신이 임신했다고 알렸지만 계단에서 넘어져 유산에 시달렸다. 보니는 조랑말타고 울타리를 뛰어 넘으려다 사망한다. 스칼렛과 레트는 임종한 멜라니를 조문한다. 스칼렛이 애슐리를 위로하는 동안 레트는 애틀랜타를 떠날 준비를 한다. 스칼렛은 뒤늦게 자신의 사랑은 레트라는 것을 깨닫지만 레트는 이미 사랑이 식었다. 레트는 그녀를 거절하고 아침 안개 속으로 걸어나간다. 스칼렛은 언젠가 레트를 되찾겠다고 맹세하면서 타라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원작

스칼렛 오하라는 조지아주 클레이턴 카운티 존스보로 근처에 있는 타라 농장을 소유한 대농장주인 제럴드 오하라의 장녀로, 예쁜 얼굴과 매력을 능수능란하게 휘둘러 남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한몸에 모으는 16살 소녀다. 그러나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한 남자는 따로 있었으니, 이웃 윌크스 집안의 애슐리 윌크스였다. 그러다 애슐리가 자기 사촌 멜라니와 정식으로 약혼한다는 소식을 접한 스칼렛은 그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자 애슐리는 스칼렛을 사랑하지만 결혼은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멜라니와 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고 에둘러 거절한다. 화가 난 스칼렛은 애슐리의 뺨을 때린다. 그런데 이 광경을 레트 버틀러가 본의 아니게 모두 훔쳐보게 된다. 레트 버틀러는 애슐리에게 차인 스칼렛을 놀리고, 스칼렛은 화가 나서 뛰쳐나가고 만다.

스칼렛은 애슐리와 멜라니에 대한 질투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멜라니의 오빠인 찰스의 구혼을 받아들인다. 얼마 안 가 남북전쟁이 터지고 애슐리와 찰스도 의용군에 입대하게 되는데, 찰스는 전장에 가보지도 못하고 병으로 죽어버려 스칼렛은 졸지에 딱 6주 동안 결혼 생활을 한 뒤 애까지 딸린 미망인이 된다. 그 후 스칼렛은 애틀랜타에 있는 죽은 찰스와 멜라니의 고모인 피티팻의 집에 가서 지낸다.

전쟁은 계속되고 남부는 갈수록 피폐해져가며, 일찍이 소녀시절 스칼렛에게 구애하며 친하게 지냈던 동네 청년들 대부분이 전사했으며, 승기를 잡은 북군은 애틀랜타까지 밀어닥친다. 북군이 애틀랜타를 포위공격해서 애틀랜타가 불타는 지경에 이르자 스칼렛은 갓 출산한 멜라니를 데리고 고향인 타라 농장으로 도망친다.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레트 버틀러였다. 그는 찰스턴 명문가 출신으로, 젊은 시절 일으킨 모종의 사건 때문에 집안에서 쫓겨난 후 도박으로 연명하다가 남북전쟁을 기회로 삼아 밀수무역 및 필수품의 매점매석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이었다. 스칼렛은 그를 싫어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현실주의적 성격에 은근히 끌리게 된다. 이미 한참 전부터 스칼렛을 보살펴주던 그는 마차와 말을 훔쳐 스칼렛과 멜라니를 타라 근교까지 데려다준 뒤 스칼렛에게 작별의 키스를 남기고는 그가 그토록 증오했던 남부 정부군에 입대하러 떠난다.

타라에 돌아왔으나 그곳은 더 이상 스칼렛이 알던 안락한 장소가 아니었다. 농장은 황폐해지고, 가축은 모조리 도둑맞고, 노예들은 죄다 도망치고, 3년 동안 수확해서 쌓아둔 15만 달러 어치에 달하는 목화는 모조리 불타버렸다. 애틀랜타 포위전 동안 이 근처에서 북군과 남군의 주력이 맞붙는 전투(Battle of Jonesborough)가 벌어졌는데, 그동안 북군이 타라 저택을 사령부로 사용했던 것이다. 셔먼의 원래 방침대로라면 불태워버렸겠지만 스칼렛의 어머니 엘렌과 여동생들이 병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에 불태우는 대신 사령부로 징발해버린 것.

집이 불타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지만 집에는 옥수수 한 톨 남지 않았다. 그리고 어머니 엘렌은 장티푸스로 죽었으며, 아버지인 제럴드는 그 충격으로 정신이상을 일으킨다. 스칼렛은 여동생 둘과 의지가 되지 못하는 아버지, 거기에 멜라니와 멜라니의 아들, 주인집에 대한 의리로 끝까지 남아있던 흑인 노예 몇 명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된다. 이 과정에서 힘겹게 따두었던 얼마 안 되는 목화와 이웃들이 나눠준 가축같이 조금 남은 재산마저 북군에게 약탈당하는 등 스칼렛은 갖은 시련을 겪는다. 이와중에 스칼렛은 도둑질을 하러 들어온 북군 탈영병을 직접 쏴죽이기도 한다.

결국 전쟁은 남부의 패배로 끝나고 전쟁터에 나갔던 인물들도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한다. 스칼렛은 전쟁이 끝났으니 모든 고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이른바 '재건 시대'로 불리는 북군에 의한 군정시기가 도래했던 것이다. 노예제가 폐지되고 남부의 농장주들은 과거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완전히 잃고 만다. 타라 농장도 과중한 세금으로 인해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스칼렛은 레트 버틀러가 막대한 재산가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구해올 의향으로 애틀랜타로 향한다. 그러나 레트 버틀러는 공교롭게도 북군에 의해 수감되어 있는 상태여서 돈을 줄 수가 없었다. 실망하고 나오던 스칼렛은 마침 여동생 수엘렌의 애인인 프랑크 케네디를 마주치고 그를 꼬여낼 결심을 한다. 스칼렛은 수엘렌이 새 애인을 사귀었단 거짓말로 프랑크 케네디를 속여 NTR한 뒤 그의 돈으로 타라를 지켜내고 한 시름을 놓는다. 스칼렛은 남편 프랭크 케네디가 잡화점을 경영하는 방식이 영 못마땅해하며 남편이 인수할 예정이던 제재소를 직접 사서 경영에 나서고, 찰스가 유산으로 남긴 땅에 술집을 지어 임대하는 등 상당한 사업 수완을 발휘한다. 그러나 경영일에 바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몸으로 나다니던 스칼렛은 흑인 슬럼가에서 성추행을 당한다. 마침 과거에 타라 농장에서 일하던 빅 샘이 도와줘서 무사히 빠져나온다. KKK단에 관계하고 있던 프랑크 케네디는 스칼렛이 성추행당한 것을 보복하러 갔다가 살해당하고 만다. 그 뒤 스칼렛은 레트 버틀러의 청혼을 받아들여 다시 재혼하게 된다.

레트 버틀러는 스칼렛을 처음 본 순간부터 반해 있었고,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스칼렛은 그때까지도 애슐리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레트 버틀러에게 안길 때도 스칼렛은 그것이 애슐리였으면 하고 생각하는 지경이었으니 결혼 생활은 점차 금이 가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그들의 첫딸인 보니 버틀러가 다섯 살의 나이로 낙마해 죽은 사건이 파국에 이르는 계기가 되었다. 뒤이어 애슐리의 부인 멜라니가 사망하는데, 스칼렛은 멜라니의 죽음으로 비로소 멜라니의 선의를 깨닫고 애슐리에 대한 환상을 버린다. 동시에 자신이 그동안 레트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스칼렛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린 레트 버틀러는 그녀의 곁을 떠난다. 스칼렛은 절망에 빠지지만, 여태껏 절망적인 일에 맞닥뜨렸을 때마다 되뇌이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다'를 마지막으로 소설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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