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고전 영화

콰이 강의 다리 시나리오 (1957, 결말포함)

조산명 2025. 4. 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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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영국군이 일본군한테 포로로 잡힌다면?

 

장르: 드라마, 전쟁

감독: 데이비드 린

장르는 전쟁이지만 법을 지켜야 하는 사람과 지키지 않는 사람의 내적갈등을 다루는 드라마 영화이다. 군필자는 군대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봤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실제 콰이 강 다리 건설에 조선인도 투입되었다고 한다.

내용 요약

1942년 제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일 당시. 방콕에서 서쪽으로 약 120km 정도 떨어져 있는, 밀림에 영국군들이 일본군의 포로로 잡혀온다. 일본은 동남아시아 점령 전인 남방작전의 일환으로, 병력과 보급품을 수송하기 위해 방콕과 랭군 (미얀마의 양곤)을 잇는 철도선과 다리를 건설해야 하는데, 여기에 영국군 포로들을 투입한다.

5/12일까지 다리 건설을 완료해야하는 포로수용소장인 사이토 대령은 영국인 부대를 지휘하고 강압적으로 영국 장교들까지 일반 병사들처럼 직접 노동에 참여하라고 하자, 영국 육군 대령 니콜슨은 자신을 포함해서 장교들은 노역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네바 협약 ("신체 건강한 전쟁 포로는 노동자로 고용하되 장교는 제외다.")을 들어 이를 거부하고, 결국 다른 장교들과 함께 독방에 갇히게 된다.  

독방에 갖힌지도 거의 한 달. 영국인 대령과 장교들의 지휘가 없으니, 건설은 쉽게 진도가 나지 않는다. 다리를 제 때 건설하지 못하면 할복해야 하는 사이토 대령은 결국 니콜슨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니콜슨 대령을 독방에서 사면시키고 건설현장을 지휘하게 한다. 니콜슨 중령은 병사들이 아무런 목표나 의지 없이 질서와 규율도 없이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대대를 대대를 정비하고 재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영국인의 자긍심을 자극하여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짠다.  

한편, 포로로 붙잡힐 당시에 자신의 직급을 중령이라고 속인 미 해군 쉬어즈는 구사일생으로 포로수용소에서 탈출에 성공하고, 운이 좋게 해양 구조대에게 구조되어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스리랑카의 식민지인 실론의 군사병원으로 온다. 곧 미국으로 돌아가는 꿈에 부풀어있었던 쉬어즈이지만, 계급을 속였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콰이강 주변의 지리를 그나마 잘 안다는 것에 발목이 잡혀, 미 육군 대령이 이끄는 특공대와 함께 콰이강 다리 폭파 임무에 투입된다. 

니콜슨 중령은 보란듯이 콰이강 다리공사를 해낸다. "이 다리는 영국군이 설계하고  세운 것이다. 1943년 2월~5월"

다리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다행히 쉬어즈와 특공대는 콰이강 다리에 도착하여, 수동으로 폭탄을 터트리기 위해서 물속 약 1미터 밑에 선을  설치한다. 다리 개통식 날. 첫 기차가 일본의 군부대와 인사들을 태우고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 오고 있다. 순조롭게 흘러갈 것 같았지만, 니콜슨은 다리 밑에서 정체 모를 줄이 발견됨에 수상함을 느끼고 이를 추적한다.

뒤따라온 사이토 대령은 특공대로부터 죽음을 당하나, 연합군 특공대는 일본군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충격에 정신을 잃은 니콜슨 대령이 비틀거리다 바닥으로 쓰러지며, 폭파 스위치를 누르게 되고, 다리는 성공적으로 폭파되고 기차는 강으로 떨어진다. 

군의병이 "미친 짓이야"라고 반복적으로 되뇌이던 대사에서, 그리고 마지막에 니콜슨 대령이 쓰러지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대사에서, 전쟁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허무한 것인지, 얼마나 비극과 모순으로 가득한 것인지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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