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명작 영화

살다 줄거리 리뷰 (1952)

조산명 2023. 8. 23. 22:54

제목 : Ikiru, Living,  生きる,이키루 

장르 : 드라마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시청에서 한 노년의 남자가  근무한다. 그는 매일 출근해서 서류에 도장 찍는 기계다. 말수도 적고 인간관계도 서투르다. 그는 부인을 잃은 후 외아들에게만 희망을 걸고 독신생활을 해왔다. 약간의 저축도 하면서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앞으로 3개월뿐이라는 위암선고를 받는다. 핏줄에게서 위안을 받으려 하지만, 부인과 함께 따로 살림을 차리는 데만 혈안이 된 아들의 모습에서 실망을 느끼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술과 도박장 등 쾌락에 의존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리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다 옛날 여직원을 우연히 길에서 만난다. 지금은 인형 제조공장에서 여직공 일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서 건강함과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뭔가를 창조하는 데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던 서류더미 속에서 일거리를 찾아낸다.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건의였는데 계속 무시되고 있었던 터이다. 타성에 젖은 관료들에게 고개를 숙여 마침내 놀이터를 건립한다.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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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 후 주인공은 눈을 맞으며 죽는다.

아무런 상관도 없는 관리들에게 공로가 돌아간다는 허무주의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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